실화탐사대 광주 풍암동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 10대 무면허 교통사고 마지막 운전자 누구일까 의식불명 장재유군 스피드광 준영 11개월째 미궁속 사건의 진실 공방 127회 5월8일
지난해 6월, 광주 풍암동에서 친구들을 만난다고 나갔던 장재유군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새벽 4시 20분경, 엄청난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가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이들은 10대 청소년 5명이었습니다.
함께 차에 탄 5명 중 유일하게 중상을 입은 사람은 장재유 군. 다른 친구들은 재유가 ‘마지막 운전자’였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장재유군의 가족은 사고 차량을 확인한 후,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유가 운전했다면 운전석이 망가져 있어야 했는데 오히려 조수석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찌그러져 있었고, 당시 사고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장에서 이탈하여 도주하려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준영(가명)이가 운전석 쪽에서 차량을 수색하는 듯한 수상한 행동이 찍힌 동영상도 발견된 상황.
게다가 평소 준영(가명)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스피드광’으로 불릴 만큼 무면허 운전을 즐겨 했을뿐더러, 그날 아이들이 탄 차가 준영(가명)의 삼촌 차였다고 합니다. 사고 직전 마지막 운전자는 아이들 증언대로 재유일까요, 아니면 준영(가명)이가 맞을까요?
당시 사고차량의 블랙박스의 담긴 대화에서는 장재유 군이 동승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운전석 아래서 장 군의 혈흔이 발견됐고 조수석 안전벨트에서는 다른 학생의 옷 성분이 나타났다며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확인해 장 군을 운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차량충돌 실험을 의뢰했지만 국과수로부터 운전자 식별과 관련 없는 감식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절차에 따라 보완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증거는 블랙박스. 전문가와 함께 블랙박스 음성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직전 마지막 운전자를 두고 벌어진 진실 공방은 해결될 수 있을까요?
11개월째 미궁에 빠진 ‘고교생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 검증은 5월8일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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