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폐가 쓰레기 더미에 사는 대학교수 출신에 3년전 무료급식소 자원봉사자 남자 노숙자처럼 변한 이유 127회 5월8일
<실화탐사대>에 인적이 끊긴 지 오래돼 주민들에게 ‘귀신이 나올 것 같은 폐가’로 불리는 집, 그런 그곳에 언젠가부터 누군가 살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제보 사진 속 남성은 오랫동안 머리를 감지 않아 딱딱한 냉면 사리처럼 굳어버린 머리카락에, 날씨가 따뜻해 졌는데도 겹겹이 한겨울 점퍼를 입은 채 동네를 누비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초라한 행색뿐만이 아니라 늘 끌고 다니는 자전거에 온갖 쓰레기를 매달고 다닌 탓에 마을주민들은 고약한 냄새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관찰한 그의 하루는 걷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무료급식소에서 도시락을 받아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동네 주민들에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대학교수를 거쳐 새만금 간척 사업에 관여한 경력도 있을 만큼 박학다식하고 과거가 화려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남자에게 대화를 시도해 본 제작진은, 그가 영어는 물론 정치, 사회, 경제,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도 겸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런 사람이 왜 노숙자처럼 거리를 배회하고, 밤엔 폐가 쓰레기 더미에 머무르는 걸까요?
남자의 지인에 따르면, 남자가 노숙자처럼 변하기 시작하기 직전 그의 삶에 큰 굴곡이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어렵게 연락이 닿은 남자의 누나도 제작진에게 눈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인생길에 큰 시련을 맞고 무너져버린 한 아버지의 사연을 5월 8일 토요일 저녁 8시 50분 <실화탐사대>에서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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