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 진주 승산마을 묵동댁 내림음식 두릅장아찌 대구알김치 대구가자미깍두기 돔장 이정령
KBS 1TV 한국인의밥상 <울 엄마와 묵은지> 방송리뷰
5월 13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 '울 엄마와 묵은지' 편에서는 세월과 함께 곰삭은 오묘하고 융숭 깊은 한국의 맛, 묵은지를 찾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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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씨 집성촌으로 유명한 승산마을에는 허씨 며느리들 사이에 대대로 내려오는 비서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집안 음식인 일명 ‘묵동댁 음식’이 잊혀가는 것이 안타까워 후손에게 선대의 음식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요리책이랍니다. 김해 허씨 승산마을로 시집을 와서 이 댁 내림 음식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정령(69)여사를 만나, 경상도 지방의 전통음식의 원형을 맛봅니다.
두릅이나 머위 같은 채소는 봄에 따서 이맘때 장아찌로 만들어 일 년 내내 두고 먹는다는데요, 승산마을에서는 간장을 기본으로 장아찌를 담근다고 합니다. 끓인 장아찌 양념을 두릅에 부어주면 두릅장아찌가 완성됩니다.
이 댁의 내림 음식 중에서 대구알과 대구가자미로 만든 특별한 김치도 있답니다. 겨울에 대구가 나오면 대구 살은 먹고 알은 절여둔 후에 김장김치가 맛있게 익어갈 때 대구알을 김치로 싸서 대구알김치를 만듭니다.
대구가자미는 깍두가와 버무려서 깍두기의 깊은 맛을 더하고, 도미를 두고두고 즐겨 먹을 수 있도록 폭 고아 만든 돔장도 있습니다. 대대로 이어온 지혜의 맛, 그곳에 우리 김치의 가능성도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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